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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다스리지 말고 지휘하면

Writer: Brian Lee
Brian Lee
Jul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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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어떤 상황에서는 감정, 생각, 이성의 구분이 때로는 모호해지면서 무엇이 무엇을 이끌고 있는지도 모를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이성으로 감정과 생각을 통제하면서 내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상황을 정리하려고 해왔고 그것이 옳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느 것 하나에 휩쓸리거나 치우치지 않고 거듭난 자아가 지휘하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들에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다른 기질에 맞게 응답하신 예수님을 본받고 싶습니다. 사고형인 저의 편한 방식대로가 아니라, 결말을 아시지만 함께 울어주신 예수님처럼 상대의 다름에 맞게 응답하고 싶습니다. 함께 합주를 하는 구간도 있고, 때론 생각이, 때론 감정이 더 큰 소리를 내거나 독주를 하는 구간도 있겠지만, 서로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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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감정, 생각, 그리고 이성이 우리 몸의 다른 지체처럼 다른 역할이 있다면 아마 감정과 생각을 통제하기 전에 그 지체를 먼저 고맙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리 보다는 감정을 인정하시고, 귀기울여 들어주시면 아마도 감정 파트들이 안심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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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의 최고의 롤모델은 예수님 당신이시군요!"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으시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황과 기질에 맞게 다가가시되 결코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잃지 않으시는 예수님. 코칭이라는 분야를 이제 막 배워가고 있는 저에게, 마르다와 마리아를 각각 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코치가 클라이언트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가장 완전한 본보기였습니다.

예수님은 감정에 지나치게 치우치지도 않으시고, 그렇다고 이성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재단하지도 않으십니다. 그 모습을 통해 저는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다시 배우게 됩니다.

법봉을 드신 재판관이 아니라 지휘봉을 드신 지휘자처럼, '감정'과 '생각', '이성'이라는 각각의 요소를 아름답게 조화시키시는 예수님. 그분을 한 절이라도 더 닮아가는 것이 제가 평생 걸어가야 할 코칭의 길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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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이 곧은 길이나 험한 길이기도 합니다만 주 성령님이 함께 하심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잘 이루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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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성이 앞설까, 감정이 앞설까 스스로를 생각해도 사실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감정적인 동요가 큰 편도 아니고, 모든 감정을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따금 두려움과 불안이 찾아오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럴때 마음이 불안한 것은 감정을 이성이 지휘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는 걸까요? 그런데 이 불안은 다른사람과의 관계성 속에서 오는게 아니라 뭔가 '일'에 대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관련된 악몽도 꿉니다. 겉으로는 늘 평온한 편이지만 내면이 예민하고 불안도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도할 때에도 기도할 때 뿐이지 몇시간 지나고 나면 다시 생각이 떠오르며 불안합니다. (이것은 보통 때의 일이 아니라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이따금 찾아옵니다) 생각으로 아무리 풀어가려 해도 일단 잠은 안오고 생각과 감정이 뒤엉키면서 불안이 커지는 느낌입니다. 이럴때 어떻게 이성으로 상황을 지휘해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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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우리에게 찾아오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인정해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흘려보낼지 아니면 돌봐줄지를 해보면 어떨까요? 성령님이 좌정하시는 우리의 거듭난 중심으로 지휘한다면 이성도 불안과 두려움과 같은 보호자 역할을 하는 파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꿈에서도 목소리를 내는 우리 안의 파트는 언제 형성 되었을까 우리 내면의 세계를 잘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불안과 두려움은 어떻게 될까봐 목소리를 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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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갈등 상황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정들을 통제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살아왔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사람을 동경하며 저 역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맞추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판단하고 억누르며 외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직은 상대에게 진리를 전해야 할 때와 함께 공감해야 할 때를 분별하는 지혜와 코칭의 역량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구하며 나아갈 때, 필요한 분별력과 지혜를 더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통찰에서 행동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튼튼하게 놓는 코치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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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에게 "갈등"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갈등"으로 이해 하는지 아니면 작은 차이도 큰 갈등으로 느끼시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가진 "이상적인 모습"이 만일 실제로는 우리의 "우상"이라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보통 대화나 상황에서는 공감이 늘 앞서고 전제여야 하면 어떤 대화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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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입니다. 나의 감정보다는 나의 위치와 상황,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더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감정을 드려다보고 드러내기 보다 감정을 생각과 동일시하여 정리하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감정과 생각이 서로 다른 부분이라는 것에 그 동안 지배당했던 저의 감정들에게 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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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뛰어나시고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도 좋으신 것 같습니다. 다양한 감정들을 하나씩 돌보는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 내면의 세계는 어떤 조화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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